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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로봇

AI에게 맡길 수 없는 일의 공통 구조

AI에게 맡길 수 없는 일의 공통 구조

AI는 바둑을 두고, 그림을 그리고, 보고서를 쓴다.
사람들은 묻는다. “이제 인간이 할 일은 무엇인가?”
그러나 조금만 들여다보면 AI에게 끝내 맡길 수 없는 일들에는 공통된 구조가 있다.

첫째, 정답이 아니라 책임이 필요한 일이다.
의사는 AI의 진단을 참고할 수 있지만, 수술대 앞에서 “AI가 그렇게 말했다”고 말할 수는 없다.
최종 판단의 무게는 언제나 사람의 몫이다. 책임은 계산이 아니라 감당의 문제이기 때문이다.

둘째, 맥락을 읽어야 하는 일이다.
AI는 문장을 이해하지만, 침묵의 의미는 모른다.
상담실에서 한참 말이 없다가 흐르는 눈물 한 방울,
그 순간 무엇을 해야 하는지는 데이터가 아니라 관계 속에서 판단된다.


셋째, 가치가 충돌하는 상황이다.
효율과 공정, 성장과 안전이 맞부딪힐 때 AI는 최적값을 제시할 수는 있어도 “무엇이 옳은가”를 결정하지는 못한다.
그것은 사회가 합의해야 할 문제이기 때문이다.

넷째, 사람을 변화시키는 일이다.
교사는 지식을 전달하는 사람이 아니라 가능성을 발견하는 사람이다.
같은 말을 해도 누가 하느냐에 따라 아이의 인생이 달라진다.
AI는 설명할 수는 있어도 믿게 하지는 못한다.

AI는 훌륭한 도구다. 그러나 도구는 방향을 정하지 않는다.
방향, 책임, 가치, 관계—이 네 가지가 얽힌 일의 중심에는 언제나 사람이 있다.
AI 시대에 인간의 역할은 줄어드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더 분명해지고 있다.